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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의 학창시절
학창시절 케네디는 영어와 역사에 유독 흥미를 보였다. 외국어 과목은 끈기가 부족해 중간 정도였고 보충까지 받아야 했다. 부모의 말로는 공부를 참을성 있게 열심히 하지 않아 걱정을 했다. 재미없는 것은 해보지도 않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도 안따르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아주 잘하는 아이였다고 한다. 기숙사 사감 선생님은 '꼭 막판에 가서야 공부하고, 약속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물건의 소중함에 대해 거의 무신경하고 자기 물품을 제자리에 두는 법도 거의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형인 조와의 경쟁심은 유별났는데, 탁월한 성적과 기량으로 하버드 트로피까지 거머쥔 형이 졸업하자마자 전혀 다른 학생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교장선생님은 아버지에게 다음의 편지글을 보냈다. "케네디는 명민하고 개성이 뚜렷하며, 형인 조와 달리 야생마 같은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천부적인 독자적 관점이 있고, 기지 넘치는 표현을 구사하는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케네디 같은 학생은 적응하고 조정하고 성장하기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에는 이와 같은 아이가 더 흥미롭고 보람찬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자녀가 속을 썩여 걱정이라면 이 글로 위로를 삼으시길. 말썽만 피우는 아이라고 섣불리 아이의 미래를 예단하지 말고, 아이의 호기심에 날개를 달아주어 얼마든지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뉴욕타임즈,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습관
케네디가 다닌 학교의 교장이 칭찬한 독자적 관점과 기지 넘치는 표현력은 어려서부터 '뉴욕타임스'를 읽고 토론한 덕분이었다. 이를 통해 그는 학과 공부보다 시사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정통할 수 있었다. 케네디는 윈스턴 처칠을 평생의 역할모델로 삼았는데, 바로 '뉴욕타임스'에서 그의 글을 접하면서부터 글에 매료됬기 때문이다. 케네디의 꿈은 교사였고, 아버지를 잇는 사업가를 꿈꿨지만, 형이 전사하자 형의 꿈을 대신 꾸기 시작했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다. 신문은 정치인이나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의 사회의 리더들이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수 항목이다. 힐러리 클린턴도 독서와 신문 읽기가 비밀병기였다. 신문을 읽는 것은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찰이다. 사람과 사회 흐름,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또한 문장과 단어 실력이 향상 될 뿐 아니라 문법과 바로 쓰기 능력도 키울 수 있다. 경제나 과학 등 전문 용어에 대한 풀이도 어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신문을 스크랩 할 경우 절대 부모가 이래라저래라 관여해서는 안된다. 신문 스크랩은 '근접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접성이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기사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크랩은 다음의 순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먼저 자신의 관심사나 눈높이에 맞는 기사를 고르게 하고(나만의 관점 키우기), 큰 소리로 기사를 읽고(발표력 키우기), 줄거리와 자신의 생각을 담아 간략하게 느낀 점을 쓰게 하면(표현력 키우기) 된다.
여행을 통해서도 배우고, 어머니에게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셉 패트릭 케네디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은행장이 되었고, 이어 조선소 부사장, 증권 중개인을 거쳐 영화산업, 주류업과 부동산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 케네디는 스무살에 이런 아버지 재력의 뒷받침으로 '그랜드 투어'라는 유럽상류층 자제들의 서유럽 주요 명소를 여행하고 식견을 갖추는 견문 유람여행을 갈수 있었다. 이 여행동안 외교문제에 관심이 커졌고, 국제 정세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하버드에서 공부에 매진하는 계기도 만들어줬다. 정치학과 국제 정세에 관심이 쏠려 있던 케네디는 23세에 대통령을 꿈꿨고 44살에 그 꿈을 이뤘다. 케네디 가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조화롭게 역할을 다한 집안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일등을 해라. 이등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고, 로즈 여사는 부담이 될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북돋워주었다. 로즈 여사는 9남매의 교육에 열정적이었다. 여러 육아서를 읽고 참고했으며,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라'의 지침대로 아이들을 키웠다. 이에 케네디 형제들은 어머니의 독서교육과 문법교육에 힘입어 경쟁적으로 책을 내기도 했다. 많은 정치인을 배출한 케네디가는 한사람 한 사람 모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 시작은 어머니 로즈 여사의 육아일기와 독서 리스트에서 시작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