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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과 훌륭한 스승
워렌 버핏의 투자 인생에서 큰 영향을 준 인물로 벤저민 그레이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열아홉 살의 버핏은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책으로 만난 위대한 스승을 실제로 만나 배우기 위해 교수로 있던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학기 중 그레이엄으로부터 A+ 학점을 받았는데, 이는 그레이엄이 22년 동안의 교수 기간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버핏은 스승인 그레이엄이 독립해 차린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당신의 영웅이 누구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인간이 될지 말해주겠다" 버핏이 대학생들과 대화, 토론을 할 때 자주 하는 말입니다. 좋은 스승, 좋은 습관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과 원칙이 있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날마다 꾸준히 읽고, 배우고, 귀담아듣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친구를 고를 때도 성적, 외모보다 좋은 습관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친구를 사귀라고 합니다. 버핏은 지금도 하루의 3분의 1을 각종 교양서적과 투자 관련 자료, 신문과 잡지를 읽는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일간지를 읽으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시점에 스포츠든 경제 뉴스든 관심 가는 분야가 생기기 마련이고, 더 많이 알수록 더 배우기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
워렌 버핏은 "내 삶의 가치를 만들어준 첫 번째 영웅은 나의 아버지였다"라고 말합니다. 존경받는 부자 워랜 버핏을 키워낸 사람은 아버지 하워드 버핏입니다. 오마하의 주식중개인 출신으로 하원의원이 되었으나 검소한 생활을 하며 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워드 버핏은 신념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의원 월급이 1만 달러에서 1만 2500달러로 인상되자 그 인상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대공황시기에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워드는 재산의 많은 부분을 인구 억제와 핵 갈등 해소의 두 가지 주요 사안을 다루는 기구에 헌납했습니다. 이 기분 활동 역시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버핏도 아버지를 닮아 검소하기로 유명합니다. 40년 전에 산 3만 달러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고, 20달러짜리 스테이크를 먹으며, 12달러짜리 이발소의 단골입니다. 버핏의 자녀들은 아버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브리지게임을 하거나 우리와 대화할 때 가장 행복해합니다. 아버지는 지극히 평범한 분입니다. 함부로 돈을 쓰지도 않으시고, 자동차는 낡아서 털털거릴 때까지 타고 다니고, 옷이 다 닳아 해질 때까지 입고 다니십니다"
부자의 도덕적 의무, 버핏의 자녀교육
역사상 수많은 권력자와 부자가 있었지만, 도덕적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에는 가차 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존경받는 부자의 공통점 중 하나는 부모와 자녀, 철저한 자녀교육을 통한 세대 간에 '돈에 대한 원칙'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워렌 버핏은 아버지에 이어 2대에 걸쳐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는 존경받는 부자입니다. 버핏은 "사회에서 얻은 부는 사회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부모를 잘 만나 평생 호의호식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도 말합니다. 그의 자식들은 그냥 돈을 받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응성받이로 키우지 말라. 무엇이든지 하고픈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뒷받침해 주되,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될 정도로 지나치게 주지는 말아라"라고 말합니다. 버핏은 '성실'을 삶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깁니다. 사람을 뽑을 때 성실, 에너지, 지능의 세 가지 품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살펴보고, 이 중에 첫 번째가 없다면 나머지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합니다. 버핏은 자녀에게 '아버지의 돈'에는 신경 쓰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돈은 자녀를 망가뜨리는 무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고, 부자 아버지의 돈은 특히 꿈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성실'이라는 덕목을 앗아가 버린다고 말하며 지켜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