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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에 걸쳐 총리를 두 번 배출한 500년 명문 처칠가의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은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가로, 탁월한 리더십으로 영국을 제2차 세계대전의 위기로부터 구해낸바 있습니다. 또한, 처칠 가는 영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로 아일랜드 총독이었던 할아버지와 그 아들 랜돌프가 국회의원과 재무장관, 또 그 아들인 윈스턴 처칠이 국회의원과 7개 부처의 장관을 지내고, 두 차례나 총리를 지냈습니다. 처칠의 선조인 조 처칠은 추밀원 의원에 총사령관을 지내고, 그 위 7대 선조이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8대 선조이기도 한 찰스 스펜서는 영국 총리를 지냈습니다. 처칠의 아버지는 비타협적으로 정적들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나게 되어 회환의 세월로 일찍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처칠은 아버지의 정치적 실패를 교훈 삼았습니다. 정적들에게 타협과 유머, 기지를 발휘하면서 훌륭한 정치가로 영국 총리가 되었습니다. 처칠은 매일 5시간씩 책을 읽는 유명한 독서광이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만지기라도 하라", "쓰다듬고, 쳐다보기라도 해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아무거나 눈에 띄는 구절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책읽기를 독려 했습니다. "책과 친구가 되지 못하더라도,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좋다. 책이 당신 삶의 내부로 침투해 들어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서로 알고 지낸다는 표시의 눈인사마저 거부하면서 살지는 말아라"라고 또한 얘기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하되, 너무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일찍 익은 사과는 일찍 상한다"는 그의 말은 조급해지는 부모들의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많이 읽기 보다는 읽은 내용을 얼마나 자기 것으로 소화해 마음의 양식을 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빈수레같은 독서가 아니라,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 있는 독서를 적극 권장합니다.
만년 꼴찌였던 처칠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영어공부
처칠은 사립명문학교를 다녔으나 잘 적응하지 못하여, 지각을 하고 교과서도 잘 잃어버렸으며, 언어장애도 생겨 말도 더듬었습니다. 물론 학과 공부는 꼴찌였죠. 하지만 영어과목에서만큼은 남다른 흥미를 보였습니다. 교사들에게 '오직 영어밖에 잘하지 못하는 머리 나쁜 학생'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처칠은 열심히 한 영어공부로 영어 선생님에게만은 귀여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어 공부는 나중에 처칠이 저술가로 명성을 떨치고 노벨문학상을 받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처칠은 독서의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수 있는 외국어로 된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외국어로 책을 읽는 과정 자체는 정신적인 근육 활동에 의존하는 것으로, 어순의 변화와 뉘앙스의 차이 등이 정신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외국어 실력이 갖춰져야 겠지요. 공부할 언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한 가지 외국어를 제대로 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외국어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두뇌 활동에는 새로운 자극이 가해지고, 쌓였던 피로가 사라지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될것입니다.
아버지의 책과 편지, 독서록은 처칠을 리더십의 명장이 되게했다
처칠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책과 직접 쓴 편지를 부치곤 했습니다. 처칠은 이 편지와 책이 엄청나게 효과적이었다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만년 꼴찌였으나, 샌드허스트 사관학교에서는 8등으로 졸업을 했고 이 대변신 덕분에 영국의 총리이자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처칠은 장교가 되었으나 이듬해인 1895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던 처칠이었기에 이일은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아버지 뒤를 이어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나는 이제 내 운명과 맞서야 할 주인공이 되었다", "정치라는 것은 전쟁 못지않게 사람들을 흥분시키며 똑같이 위험하다. 전쟁에서는 단 한 번 죽으면 되지만 정치에서는 여러 번 죽어야 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처칠이 남긴 이 말은 그야말로 정치의 본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애독서인 '로마제국쇠망사'는 제1의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려한 문장과 인물의 성격 묘사가 뛰어나며, 긴 세월에 걸친 로마 제국의 역사를 잠식된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살아 숨쉬는 과거로 접할 수 있다고 평가 받는 책입니다. 그래서 정치 리더들의 애독서로 자주 거론되었습니다. 처칠은 이 책에서 마음속에 새길 만한 글이 나오면 암송하고 노트에 옮겨 적는 것을 습관화한 덕분에 좋은 글을 쓰고 명연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칠의 명언 중 하나로 좌우명은 "멀리 되돌아볼수록 더 먼 미래를 볼 수 있다" 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실수로부터 도움을 얻고, 가장 현명한 판단으로부터 상처를 입는 경우가 흔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한 처칠. 맹목적인 믿음이나 진리가 자칫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는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처칠가의 필독서 소개
처칠 가문은 역사, 문학 중심으로 독서를 했다고 합니다. 그 필독서를 소개합니다.
플라톤의 '국가' /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 / 토머스 매콜리의 '고대 로마의 노래','영국사' / 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입문' / 블레즈 파스칼의 '시골 친구에게 부치는 편지' /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 J.A. 홉슨의 '빈곤문제','제국주의론' / 셰익스피어의 '존 왕','리처드3세','햄릿'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 헨리 라이더 해거드의 '솔로몬 왕의 보물' /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 / T.E.로렌스의 전쟁소설 '지혜의 일곱 기둥' /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